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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소변으로 알 수 있는 나의 건강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52   추천 : 0  


소변으로 알 수 있는 나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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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몸이 점차 약화된다. 한의학에서는 입이 얼마나 마르는지, 소변을 얼마나 자주 보는지를 통해 노화의 징후를 살핀다. 이외 노안이 오고, 새벽잠이 없어지고, 주름, 흰머리, 검버섯 등이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들 가운데 입이 마르고 소변이 잦은 상태를 먼저 치료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변강쇠가 오줌발이 센 이유는 방광에 소변을 오래 많이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소변이 마렵다면 오줌발이 셀 수가 없다. 양방에서는 소변이 잦으면 전립선이 비대해졌다고 표현한다. 전립선은 날렵해야 한다. 비대하면 기능이 떨어진다.


방광 속에는 오줌을 저장하는 물탱크가 있다. 이 물탱크의 수도꼭지를 열면 소변이 나온다. 그런데 아랫배, 단전의 힘이 약해지면 수도꼭지가 헐거워지고 방광막의 탄력이 떨어진다. 방광막의 탄력이 떨어지면 물탱크에 소변이 얼마 차지 않았는데도 소변이 새어나가거나 참기 힘들어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이때는 오줌발도 당연히 약하다. 반대로 단전의 힘이 강하면 수도꼭지가 단단하게 잠겨 있고 방광막의 탄력이 좋다. 물탱크에 오줌도 많이 저장할 수 있어 오줌발이 강하다.


나이가 들면서 입이 잘 마르는 증상은 방광과 관련이 있다. 소변으로 진액이 새어나가 버려 입까지 올라와야 할 진액이 부족해 입이 마르는 것이다. 또 입이 마르면 소화력도 떨어진다. 소화는 입에서는 침의 작용, 위에서는 위산의 작용, 십이지장에서는 담즙과 췌장의 작용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입이 자꾸 마른다는 것은 소화력도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입에 침이 많은 사람은 소화도 잘된다! 그러므로 시니어들은 방광을 잘 관리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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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에서는 폐와 콩팥이 소변과 관련이 있는데 폐가 특히 중요하다. 폐와 방광은 형제 같은 존재다. 인간의 몸에서는 열이 발생하는 데, 건강을 위해서는 이 열을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병(病)의 원인 중 하나가 열[丙, 火]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폐는 공랭식으로 방광은 수냉식으로 열을 내린다. 방광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 폐 기능을 강화하면 방광은 여유를 찾는다.


그리고 흉식호흡이든 복식호흡이든 호흡이 깊어지면 복부의 코어(core) 근육이 단단해진다. 코어 근육은 척추를 바르게 할 뿐 아니라 방광막, 괄약근에도 힘을 준다. 폐호흡이 좋아지면 소변이 잦고 참지 못하는 증상도 호전된다. 단전호흡을 할 때 혀를 입천장에 대면 침이 고이는데, 이는 몸의 진액을 잘 갈무리해서 침-소변 기능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소나무에 등을 부딪치면 척추와 폐를 자극해 호흡을 좋게 한다. 허리와 어깨를 펴고 코로 적당히 들이쉬고, 입으로 많이 내쉬는 호흡도 폐와 방광을 좋게 해준다. 요가, 단전호흡을 하면 더욱 좋다.

콩팥 또는 단전도 방광과 관련이 많다. 정력 좋은 사람은 오줌발도 강하다. 콩팥, 단전이 약해지면 소변이 약해지고 자주 보게 되므로 이럴 때는 성생활을 주의해야 하며 아랫배에 핫팩을 하거나 뜸을 떠주면 좋다. 관원이나 곡골이라는 혈자리에 직구를 뜨면 소변을 참지 못하는 증상에 좋다.


<동의보감>에는 다음 4가지의 음식이 방광 속 물탱크의 수도꼭지를 단단하게 잠가준다고 기록하고 있다.

첫째, 약간 시큼한 음식이다. 시큼한 맛은 끝 맛이 달면서 입에 침이 고이는 맛이다. 오미자, 남자에게 좋은 산수유, 요강을 뒤집을 정도로 오줌발이 강해진다는 복분자, 무릎을 튼튼하게 해주는 쇠무릎 등은 시큼한 맛으로 방광 속 물탱크의 수도꼭지를 단단하게 잠가준다. 음식에 간을 할 때 흑초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유산균도 좋다. 여름철에 먹는 보신탕은 개고기와 부추가 궁합을 자랑하는데, 둘 다 약간 시큼한 맛으로 단전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을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둘째, 후끈한 맛을 내는 음식이다. 후끈한 맛은 아랫배와 단전을 따뜻하게 해준다. 단전의 양기가 강해지면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수도꼭지를 단단하게 잠글 수 있다. 부추의 씨앗은 소변이 잦거나 밤에 자기도 모르게 이불에 소변을 보는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생마늘을 먹으면 맵고 속이 아리지만, 군마늘을 먹으면 아랫배의 단전이 따뜻해진다. 보신탕 역시 먹고 나면 몸이 후끈해진다. 속이 차갑고 평소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에게 좋다.


셋째, 견과류다. 호두, 연자육, 은행, 잣, 밤 등 딱딱한 견과류는 구멍을 단단하게 틀어막는 효과가 있는데 겨울에 땀구멍을 막아 추위를 이기게 해준다. 그래서 정월에 부럼을 먹는다. 방광 속 물탱크의 수도꼭지도 틀어막아줘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단 견과류를 먹을 때는 먹기 직전에 껍질을 까서 먹는 것이 좋다. 견과류의 지질이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될 경우 산화되어 몸에 해롭기 때문이다. 곡식 중에서는 좁쌀이 견과류와 같은 효과가 있다.


넷째, 쫄깃쫄깃한 음식이다. <동의보감>에서는 돼지 오줌보를 추천한다. 어릴 때 시골에서 자란 사람은 돼지 오줌보에 바람을 넣어 축구를 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돼지 오줌보는 워낙 탄력이 좋아 축구공처럼 발로 차도 잘 터지지 않는다. 탱탱한 돼지 방광막은 허약해진 방광막을 탱탱하게 해준다. 양이나 염소의 오줌보도 좋다. 쫄깃쫄깃한 닭똥집과 닭 내장도 잦은 소변에 도움이 된다. 탄력성이 좋은 양, 염소, 돼지의 밥통(위)도 좋다. 이것들은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식품이라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최철한(崔哲漢) 본디올대치한의원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박사. 생태약초학교 ‘풀과나무’ 교장. 본디올한의원네트워크 약무이사.

저서: <동의보감약선(東醫寶鑑藥膳)>, <사람을 살리는 음식 사람을 죽이는 음식>
최철한 한의사
bravo@etoday.co.kr